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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를 처음 접하게 되었던 것이 광고 수업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교수님께서 칸 광고제에 직접 다녀오셨다면서 수상작들을 보여주셨다.
그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보여주셨던 것이 바로 이 칸 광고제 대상작이었다.



이미 칸 광고제가 막을 내린지 오래됐으므로 이 광고를 접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 광고는 내로라 하는 세계 광고들을 모두 모아놓고 평가한 '칸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은
한 광고라고 하기에 기대가 컸다. 그런데 감상을 마치고 드는 생각은.. "이건 뭐지???"

무엇을 광고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마지막에 제품이 나오듯이 이것은 바로 초콜렛 광고.
이 광고를 소개해 주시기 전에 교수님께서 먼저 초콜렛 광고임을 인지시켜 주셨었다.
'국제 광고제 대상작'이라는 위대함(?)과 초콜렛 광고를 접목시키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었다. 무언가 나오겠지. 어쩌면 저 고릴라 입속에 초콜렛이 나타날지도? 그러나 고릴라가 비트에 몸을 맡긴 채 신나게 드럼질을 해대고는 아무런 메세지도, 아무런 효과도 없이 영상은 막을 내린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한 광고가 어떻게 대상????

해답은 단순했다. 그리고 광고라는 것이 그랬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해야 하고, 단 한가지 메세지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소비자들에게 원하는 반응을 끌어내는것!
아마 ucc사이트에서 유행했던 영상을 광고에 사용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심오한 표정으로  비트에 몸을 싣고 드럼을 두들기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초콜렛이 주는 즐거움'을 단순하지만 너무나 효과적으로 잘 표현해주었다. 심오한 무언가가 담겨있을꺼라고 단단히 기대를 하고 본 광고라 아쉬움은 있었지만 역시 '광고'의 특성과 목적을 가장 잘 살린 광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짧은 광고 시간동안 말하고자 하는 단 한가지 메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라!'    
Posted by -진저리-

11월 26일 수요일!!!
오세훈 시장님께서 우리 학교를 방문해 주셨다.
내가 서울 사람도 아니고 또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도 아닌지라
사실 오세훈시장 강연회 홍보문구들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날 따라 그냥 '끌렸다'
요즘 들어 안하고 살던 생각들을 많이 하니까 뇌신경반응체계도 변하는지-_-
아무튼 여자친구도 일찍 먼저 보내고, 저녁약속도 미루고, 강연에 참가했다. '혼자서'

오세훈 시장님은 훤칠한 키에 시원스러운 외모를 지니신 분이었다.
서른 일곱이라는 젊은 나이 답게 평소 생각하고 이미지화 했던 고리타분해보이는
정치인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강연은 서울시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21c형 인재상과 접목시켜 강연해 주셨는데 대학가만 강연을 하러 다니는 분이 아니신 지라 아무래도 서울에 대한 정책을 설명하는 발표에 억지로 '21C 인재'를 끼워맞췄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요즘 삶에 대한 고찰이 많은 내게는 꼭 필요한 그런 강연이였다. 이름하여 '미래를 디자인하라!'

창의력creative 배려consideration 즐김playing&fun 도덕morality 글로벌global 

서울시는 '창의 시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많은 변화를 일구어 나갔다. 학교를 왔다갔다 했던 지난 2년 동안 없던 것이 생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HI SEOUL 이라는 브랜드와 이에 따른 문화행사들, 다산120콜센터 등 이 모든 것이 창의시정을 통해 변화한 서울의 모습이었다. 서울을 문화아이콘으로 브랜딩하여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

평소 자주 읽으신다는 에머슨의 '성공은 무엇인가'라는 시를 읊어 주시며 강의를 마무리하셨다. 시장님의 가치관이 담겨있던 강연의 내용과 이 시가 읊조리는 내용들이 많이 닮아있었다.
success
(Ralph Waldo Emerson)

To laugh often and much;
to win the respect of intelligent people
and the affection of children;
to earn the appreciation of honest critics
and endure the betrayal of false friends;
to appreciate beauty; to find the best in others;
to leave the world a bit better,
whether by a healthy child,
a garden patch
or a redeemed social condition;
to know even one life has breathed easier
because you have lived.
This is to have succeeded.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거짓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Posted by -진저리-

 

1. 현대 멀티캡 광고


 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김국진이 전성기 시절에는 1주일에 ‘1억 매출’도 거뜬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김국진이 입맛 열면 전 국민이 배꼽을 잡던 전성기 시절 광고입니다. 바로 현대전자 멀티캡 광고인데요, 오랜만에 옛날 광고를 접하니 친근감이 듭니다. 풋풋한 송혜교와 정감 가는 김국진의 젊은 시절 모습이 귀엽기만만 하네요. 이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광고에서 나왔던‘밤새지 마란 말이야’하는 김국진 특유의 목소리를 기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멀티 캡’만은 친근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이 광고는‘따봉’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었지만 제품과 연결되지 않아 제품 매출은 광고덕을 보지 못했던 사례와 동일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새지 마란 말이야’라는 유머러스한 광고 카피는 당시 대중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유행했지만 카피자체가 멀티 캡이라는 제품과 연결되지 않아 제품이 광고 덕을 보지 못했던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래미안 광고


 요즘 ‘엄마편’,‘아빠편’으로 구성된 래미안 광고가 심금을 울리는 상황 설정과 따뜻한 광고 카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래미안 광고는 스타 모델들을 내세우는 여타 아파트 브랜드들과 달리 일반인들의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하는데요. 이러한 래미안 광고가 작년‘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2007년에 집행 되었던 <남자친구소개편>은 여자친구의 집으로 인사를 드리러가려는 연인의 에피소드를 그려내는데요. 광고 말미에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집이 어디냐고 묻자 여자친구는 우쭐한 표정으로 래미안 아파트를 가리키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다시 봤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OOO네 집은 래미안 입니다”라고 비 호감의 쐐기를 박는 광고 카피. 마치 래미안 정도는 살아야 남자친구를 집에 소개시켜줄 수 있다는 듯한 냄새를 풍기는 이 광고는 서민층에게 비 호감으로 다가왔고 소비자로부터 단순히 광고에 대한 선호도만 떨어 진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이러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후 집행된 <친구초대편>, <동창편>에서 또다시 위화감을 조성하는 상황과 얄미로운 카피문구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3. 815 콜라 광고

 

우리나라 콜라시장은 코카콜라가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 뒤를 팹시가 따라가는 2파전의 체재였습니다. 코카콜라나 팹시는 아시다시피 원액을 기업 내 기밀 사항으로 하기 때문에 코카콜라 공장이 우리나라에 있더라도 원액은 100% 수입을 해 와야 했죠. 그런데 어느 날 코카콜라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고 혜성처럼 나타난 콜라가 있었으니 그 이름 하여 815! 815콜라는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기술로 콜라를 제조한다는 그야말로 콜라의 독립을 선언하며 마케팅을 벌였는데요. 815콜라는‘콜라독립 815’라는 카피슬로건 하에 애국 마케팅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한 결과 나름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콜라라는 음료는 부담 없이 시원한 맛에 기분 좋게 마셔야하는 제품이라는 점인데요. 815콜라는 지속적으로 콜라독립815라는 무거운 카피를 사용해나갔고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815콜라를 마시는 것이 애국이라는 비약적인 애국심을 강요해 나가기에 이르렀답니다. 결국 기술적인 문제와 유통 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더해져 결국 숭고한 삶을 마감하고 맙니다.   


4. 파워디지털 017 광고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국진 형님께서 다시 한번  등장하시는데요. 제품을 설명하는 상황 속에 엉뚱한 상황 극을 집어넣어“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엉뚱한 카피 문구를 사용했던 파워디지털 017의 핸드폰 광고입니다. 이 광고에서 사용된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카피는 동네 꼬마들의 입에서 심지어 오락 프로의 소재로까지 회자되었었는데요. 문제는 광고의 위력이 너무 강했던 반면 제품은 그다지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광고로 인해 이창명씨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셨구요. 김국진씨 역시 지속적인 전성기를 이어가셨습니다. 항간에는 이 광고가 티비에 나오면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사고자 하는 욕구보다 짜장면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일어나 실제로 중국집 매출이 올랐다는 기가막힌 이야기까지 었었으니. 게다가 이창명씨는 나중에 자신의 이름을 건 수타 짜장면 집을 런칭하기도 했으니 017 핸드폰만 제외하고 모두가 이 광고로부터 즐거움을 느끼고 혜택을 받았다 할 수 있겠네요.

Posted by -진저리-